지난 2026년 6월 10일 밤, Naia-OS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첫 밋업을 온라인으로 열었습니다. 이번 1차 밋업은 거창한 행사라기보다, 기술을 직접 시연하고 우리가 가려는 방향을 선언하는 선언적인 자리였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발판으로, 2차 밋업은 빠른 시일 내에 오프라인으로 이어가려 합니다.
바쁜 밤 시간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무엇을 이야기했나 — 세 개의 질문
발표는 세 개의 질문을 따라 흘렀습니다.
1부 · 왜 (비전)
"왜 내 컴퓨터 안의 AI인가." 클라우드 AI는 당신을 기억하더라도, 결국 다른 누군가의 것입니다. 최근 유출된 한 클라우드 AI의 시스템 지침처럼 — 당신의 이름·직업·관심사를 받아놓고도 "모르는 척 연기하라"고 지시받는 구조에서, 서로 숨기는데 무엇을 신뢰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AI는 클라우드가 아니라 내 것이어야 한다는 이야기로 시작했습니다.
2부 · 어떻게 (기술)
"AI가 짠 코드로, 어떻게 흔들리지 않는 제품을 만드나." 혼자 개발하는 AI에게는 '작동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그래서 ① 격리와 자동 계약 게이트로 흔들리지 않게 만들고, ② naia를 앱이 아니라 운영체제로 설계해 같은 뇌가 데스크톱을 넘어 로봇까지 가도록 했으며(직교·다축 고정), ③ 그 위에 ADK·Agent·Memory·OS·자체 음성 모델 같은 살아있는 구성요소를 올렸습니다. 발표에서는 실제 코드를 직접 보여드렸습니다.
3부 · 누구랑 (오픈소스 운용)
"이걸 어떻게 같이 만드나." 혼자선 못 합니다. 컨트리뷰터를 모시고, 함께 운용하는 방법을 나눴습니다.
발표 슬라이드는 아래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나이아 음성과 함께).
발표 영상
부별로 나눠 올렸습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참가자 패널은 가렸고, 질문은 익명 자막으로 표시했습니다).
1부 · 왜 — 내 컴퓨터 안에서 살아가는 AI
2부 · 어떻게 — AI 코드로 흔들리지 않는 제품
3부 · 누구랑 — 오픈소스 운용 + Q&A
질의응답 (Q&A)
채팅으로 주신 질문에 음성으로 답변드렸습니다. 참가자분들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질문은 익명으로 정리합니다.
Q. 계층 추상화를 처음부터 잡고 가셨나요? 처음엔 단순히 UI를 붙이는 것으로 시작했지만, 장기적으로 가려면 구조를 제대로 잡아야겠다고 판단해 지금 추상화를 다시 설계하고 있습니다. (시작한 지 얼마 안 됐고, 이 부분은 아직 공개 전입니다.)
Q. AI 프론트엔드(UX)가 더 중요하지 않나요? 프론트엔드 자체보다, 프로젝트의 컨텍스트를 어떻게 고정하고 예측 가능하게 만드느냐가 더 핵심이라고 봅니다. 디자인이든 개발이든 결국 같은 문제예요.
Q. 기존 기능을 새 구조로 옮기는(마이그레이션) 노하우는? 기존 코드를 수정(modify)하는 게 아니라, 깨끗한 새 뼈대를 잡고 직교적인 계약을 맺어 그 위로 옮깁니다. 그 방법 자체를 지금 만들고 있습니다.
Q. 새로운 로컬 모델이 나오면 적용 가능한 구조인가요? Gemini 같은 클라우드가 아니라 로컬 LLM도? 네. provider 교체형이라(OpenAI API 호환) 신규 모델을 바로 연결할 수 있고, 로컬 LLM도 당연히 지원합니다. 완전 오프라인(에어갭) 환경이나 프롬프트 인젝션 대응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Q. 교육 목적의 공적 사용이 가능한가요? B2B 정책은 아직 세우지 않았지만, 교육 목적 사용은 당연히 가능합니다. 나이아 계정으로 SaaS 형태로도 쓸 수 있어요. 교육에 쓰이는 것 자체가 저희에겐 홍보이기도 하고요.
Q. 기업 협업이나 오픈소스 상업 이용은 어떻게 되나요? Apache 2.0이라 포크해서 자유롭게 쓰셔도 됩니다(일부 특허는 보유). 기업 협업도 열려 있습니다.
Q. 추후 Computer use(AI가 프로그램을 직접 조작)도 계획이 있나요? 마우스·키보드를 직접 조작하는 방식은 비효율적이라(스크린샷→인지→조작) 지양합니다. 대신 API·MCP로 앱을 다룹니다. 브라우저는 이미 조작 가능하고요. 요즘 앱들이 MCP로 AI가 쓰기 좋게 열리는 방향이라, 그 흐름을 따릅니다.
Q. 로컬 모델로도 친밀감 있는 멀티턴 대화가 되나요? 페르소나는 얼마나 유지되나요? 페르소나는 대화 시작과 함께 주입되고, 핵심은 naia-memory입니다. 대화를 요약해 넣는 기존 방식과 달리, 감정·인상 깊었던 순간을 태깅해 '경험'으로 저장합니다. (오프라인에 작은 모델이 기억을 재해석하는 'AI가 꿈꾸기' 같은 실험 아이디어도 있습니다.)
Q. (한 참가자가 직접 만든 봇 캐릭터를 공유하며) 라이브2D 지원이나 3D 외형 커스터마이즈가 되나요? 지금은 3D입니다 — 최종 목표가 로봇이라서요. 다만 프론트엔드와 분리돼 있어서, 라이브2D 프론트로 교체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공유해 주신 봇 같은 외형으로도 만들어 볼 수 있어요.

Q. AI 친구·챗봇을 넘어 AI 과학자·선생님까지는 얼마나 걸릴까요? AI 과학자는 큰 모델과 많은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반면 AI 선생님은 로컬 모델로도 어느 정도 가능하다고 봐요 — 가르치는 지식 범위가 한정적이고, 오히려 잘 대화하고 가르치는 게 중요하니까요. 친구 챗봇은 당연히 가능하고요.
2차 밋업은 오프라인으로
1차 온라인 밋업이 기술 시연과 방향 선언이었다면, 2차는 빠른 시일 내에 오프라인으로 만나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려 합니다. 일정과 장소는 준비되는 대로 공지하겠습니다.
함께 만들어요 — 커뮤니티와 운영
Naia는 혼자선 못 만듭니다. 순수한 운영 방식에 대한 후속 논의는 디스코드 채널에서 함께 정해갈 예정입니다. 코드 기여뿐 아니라 피드백·사용기·번역·디자인 — 무엇이든 좋습니다.
디스코드와 온라인 활동에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 디스코드: https://discord.gg/FGYJN7auty
- 🛠 GitHub: https://github.com/nextain/naia-os
이와 함께 naia.nextain.io의 '기여' 메뉴를 '오픈소스 커뮤니티'로 개편했습니다. 밋업 안내, 커뮤니티 채널, 처음 오신 분을 위한 진입점(good first issue), 함께 만드는 사람들을 한곳에 모았습니다. 이번 밋업이 그 첫 콘텐츠입니다.
기억하고, 경험하고, 살아가는 AI를 — 같이 만들어요.